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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위르겐 클롭 감독 축구의 혁신가와 리더

by attractive-7 2023. 5. 26.

축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위르겐 클롭.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를 이끄는 그는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그는 어떻게 선수에서 감독으로 변신하고,어떤 스타일과 철학으로 팀을 지휘하며, 어떤 성공과 도전을 겪었을까?이번 글에서는 클롭 감독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리버풀

클롭 감독의 선수 시절과 감독 커리어

클롭 감독은 1967년 6월 1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그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며,여러유스 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적 역량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그는 "기술적 역량은 5부 리그 수준,전술적 이해도는 1부 리그 수준,그래서 총합 2부 리그 수준의 축구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부 리그 팀인 마인츠 05에서 11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처음에는 스트라이커로 뛰었으나,28살 때 수비수로 전향했다.공격수 출신답게 종종 원더골을 보여주기도 했다.마인츠에서 총 337경기에 출전하며 52골을 넣었다.마인츠 구단 역대 득점 3위를 기록했다.

2000-01 시즌 후반기,마인츠의 성적이 악화되자 구단은 클롭에게 선수 겸 감독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클롭은 두 일을 병행하면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아예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고,코칭 경험도 없었던 34살의 젊은 나이에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클롭 감독은 마인츠를 지낸 7년간 팀을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컵 진출에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2007-08 시즌에 마인츠가 다시 2부로 강등되자 자진해서 사임했다.

 

2008년 여름,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도르트문트는 당시 재정적 어려움과 성적 부진으로 고통받고 있었다.클롭 감독은 젊고 저렴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자신만의 전술 철학을 심어주며 팀을 재건해 나갔다.

 

2010-11 시즌에는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이는 도르트문트에게 9년 만의 우승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독일 축구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또한 DFB 포칼(잉글랜드 FA컵에 해당하는 대회)에서도 우승하여 '더블' (2관왕)을 달성했다.

 

2012-13 시즌에는 UCL에서 화려한 경기력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했다.하지만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여 준우승에 그쳤다.이후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다.

 

2014-15 시즌 초반에는 정규리그 최하위권까지 추락하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후반기에는 반등하여 최종 순위를 7위로 올렸으나,포칼 결승전에서도 울버크에 패하며 준우승으로 끝냈다.클롭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하였다.

 

2015년 10월, 클롭 감독은 EPL의 리버풀 FC와 계약을 맺었다.리버풀은 당시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팀이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첫 시즌인 2015-16 시즌에는 UCL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하였으나,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UEL)와 리그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여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없었다.

 

2016-17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여 UCL 진출권을 확보하였다.UCL 본선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8강에서 만난 상대는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첫 번째 경기에서는 0:0으로 스코어리스 드로우를 기록했다.두 번째 경기에서는 바이에른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이는 리버풀에게 10년 만의 UCL 4강 진출이었다.4강에서 만난 상대는 포르투갈의 포르투였다.첫 번째 경기에서는 홈인 앤필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두 번째 경기에서는 원정에서도 4:1로 대승하며 총합 스코어 6:1로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였다.결승전에서는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7-18 시즌을 마치고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했다.새로운 계약은 2022년까지 유효하다고 발표되었다. 클롭 감독은 "이 팀과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나는 이 팀과 이 도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2018-19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리버풀은 30승7무1패 승점 97로 역대 EPL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으나,맨시티가 한 승점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리버풀은 EPL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으로 준우승을 한 팀이 되었다.UCL에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강에 진출했다.4강에서 만난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첫 번째 경기에서는 원정에서 0:3으로 대패를 당했다.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인 앤필드에서 4: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총합 스코어 4:3으로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이 경기는 UCL 역사상 가장 기적적인 역전승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EPL의 토트넘 핫스퍼였다.결승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는 리버풀에게 2005년 이후 14년 만의 UCL 우승이었다.클롭 감독은 리버풀 감독으로서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하며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다.2019-20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막강한 성적을 보여주었다.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연승을 거듭하며 맨시티와의 격차를 벌렸다. 리버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된 시즌이 재개된 후,첼시와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배하면서 EPL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는 리버풀에게 1990년 이래 처음으로 차지한 EPL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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